인류의 시작부터 누적된 시공간의 축적된 양을 검증하기에 지면에 발을 딛고 살아가는 한 인간의 시점으로는 역부족이다.
합리적이라 생각되는 검증의 잣대를 아무데나 적용하려 드는 습성을 잠시 내려놓자.
(중략)
신비의 영역에서는 사용할 인간의 도구가 없다.
숨겨진 보물창고의 문을 열어라
보이지 않음을 느껴라. 더 많은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오늘의 하루는
주어진 시공간위에 작은 흔적만을 남긴다.
보이지 않는 이야기들은 붓질 속에 숨었다.
- 2024 3월. 신미선 작가노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