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성남중진작가전의 첫 번째 순서로 모시게 되었습니다. 이번 전시가 어떤 의미로 다가오시는지, 참여하시는 소감을 들려주세요.
성남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이 많은데 그들이 누구이고 어떤 작업을 하는지 시민 여러분께 소개하는 자리가 성남중진작가전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신미선이라는 작가의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어서 기쁘고,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성남문화재단 측에 감사드립니다.
전시 테마로 ‘여행자의 시간’을 설정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2022년에 ‘여행자의 시선’이라는 제목으로 개인전을 열었고, 올해는 작년과 이어지는 맥락에서 ‘여행자의 시간’을 다루려고 해요. 작가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고민하다 보니 결국에는 모든 사람의 고민과 같다는 생각에 이르렀고 여행과도 같은 인생 여정에 관한 이야기로 모두와 공감대를 쌓고 싶었습니다. 여행자가 시선을 가진다는 것은 삶의 방향을 찾는다는 의미예요. 이번 전시에서는 여행자가 시선을 갖고 살아가는 시간을 더욱 구체화하고 싶었습니다. 다녀온 여행지의 기록이자, 오늘을 사는 나의 시간은 어떠한지, 내일을 살아갈 힘은 무엇인지 성찰하는 작업입니다.
전시에서 약 30점의 작품을 소개하시는데 구성의 주안점은 무엇인가요?
성경 말씀을 묵상하면서 그린 <로고스 채널Logos Channel> 시리즈, <엑소더스_더 웨이Exodus_The Way> 시리즈, <존 버니언과의 대화> 시리즈를 중심으로 구성하려고 해요. 이와 함께 2층에는 그림일기처럼 저의 인생을 관찰자로서 기록한 작품들을 소개하고요. 나라는 존재는 비록 이름 없는 한 인간일지라도 삶은 보편적이기 때문에 하루하루의 기록이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해요. 결국 전시 테마인 ‘여행자의 시간’은 기록으로 농축된 시간이에요. 내 삶의 여정을 농축하고 집약한 기록으로 전시를 구성하고 싶었습니다.
[출처] 예술가의 작업실 :: 2023 성남중진작가전Ⅰ. 신미선 작가|작성자 성남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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